저희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노사연님의 <바램>이라는 노래에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우리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이 노래 가사처럼, 우리는 단순히 세월에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 속에서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익혀간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늙지 않을 수는 없지만, 아름답게 익어가도록 도움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도움을 드리는 것이 피부과 의사의 역할이라고 믿습니다.

피부는 누구에게나 주어진 원석과 같습니다. 그냥 두면 평범한 돌일 수 있지만, 정교하게 세공하면 빛나는 보석이 되듯이, 매일의 순간 속에서 원래 가지고 있던 아름다움을 끌어내는 것이 제가 지향하는 치료 철학입니다. 그래서 저는 단순히 시술만 하는 의사가 아니라, 환자의 생활습관과 피부 고민 전반을 함께 살피는 ‘디렉터’가 되고 싶습니다. 세안법과 자외선 차단, 수면과 스트레스까지 꼼꼼하게 챙겨 드리면서, 환자분들이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익어갈 수 있도록 이끌고자 합니다.

결국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예술가의 조각처럼, 환자 한 분 한 분의 얼굴을 장인정신으로 다듬어 각자의 ‘마스터피스’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내면 깊숙이 잠든 빛을 끌어내어, 환자분이 가진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꽃피우도록 돕는 것, 그것이 바로 제가 추구하는 피부 치료의 최종 목표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는 환자분들이 신뢰하고 오래 머물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수많은 병원을 전전해도 해결되지 않던 고민을 디렉터에서 해결해드리고, 마지막으로 정착할 수 있는 병원이 되겠습니다. 환자 한 분 한 분의 아름다운 변화를 위해 늘 책임감을 갖고 함께하겠습니다.